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는 중앙대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와 ‘불평불만 투덜이 작가’ 오찬호 작가가 함께 참석해 학생들과 페미니즘에 대해 문답을 나눴다.
/사진=JTBC
이날 이나영 교수와 오찬호 작가는 ‘차이나는 클라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진행했다. “달려보세요”라는 요청에 힘차게 뜀박질을 하던 학생들은 “여자처럼 뛰어보세요”라는 말에 멈칫했다. 오상진은 “시대가 어느 때인데 그런 구분을 짓나”라고 말했고, 지숙은 “여자처럼 웃어주세요”라는 요청에 “웃는데 남자 여자가 어디 있어요”라고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이나영 교수는 근대 여성인권의 실태를 설명하기 위해 흥미롭고도 슬픈 일화를 소개했다. 19세기 프랑스의 앙리에트 카요는 남편과 자신에 대해 악의적인 기사를 실은 신문의 편집장에게 원한을 품고 총으로 그를 살해했다. 하지만 그녀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여성 인권을 존중한 프랑스 법정의 판결이 아니라, “여성에게 이성적인 판단능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이유였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수준인 여성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판결에 ‘차이나는 클라스’ 학생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수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운 페미니즘의 역사는 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