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5일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설정액이 4조6,000억원으로 연초 이후 1조1,27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가 지난해보다 2,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설정액 증가에 힘을 실었다. TDF를 포함해 삼성자산운용의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연금펀드 설정액만 올해 5,668억원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 해외 공모펀드 설정액 전체 증가분(1조1,277억원)의 50%에 달한다.
TDF는 지난 2015년 4월 첫선을 보인 후 설정액 2,645억원을 기록하며 5,400억원 규모인 국내 TDF 시장의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 한국형TDF는 2045펀드 퇴직연금 클래스 기준 설정 이후 18.40% 수익률을 거두는 등의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투자지역별로는 연간 해외펀드 설정액 증가액(1조1,277억원) 가운데 64%인 7,200억원이 글로벌·아세안·인디아·중국에 집중됐다. 연말 세제혜택이 종료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들이 주를 이뤘다. 삼성 한국형TDF와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로 각각 올 들어 2,015억원, 389억원 증가했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아세안 핵심 6개국에 투자하는 삼성 아세안펀드에도 1,883억원이 유입됐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