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대표
“이달 중 통합 카드조회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사전 마케팅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간편송금 급의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5일 금융서비스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서울 강남구 캐피탈타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스는 지금까지는 송금·조회 등 계좌와 관련된 서비스만 제공해왔는데 소비자들이 소비이력을 관리하고 싶어 해 카드조회도 론칭하기로 했다”며 “이후 투자와 보험 관련 추천, 관리 서비스도 잇달아 내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가 선보일 카드조회 서비스에서는 자신의 카드를 카메라로 스캔하고 정보만 입력하면 카드 사용 내역과 청구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소비관리 앱들이 공인인증서를 등록해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스크래핑 해오는 방식이 아닌 토스가 새롭게 찾아낸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 대표는 “카드 조회와 관련한 다양한 특허를 출원해 우리 회사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토스 앱의 매출과 손익 전망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대표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2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앱 월 활성 사용자(MOU)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이 정도 사용자를 갖춘 곳은 네이버와 카카오·페이스북·유튜브 정도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모든 소비자가 금융 서비스 니즈를 토스 안에서 다 채울 수 있도록 집중할 예정”이라며 “소비자가 금융에 대한 필요가 있을 때 첫 번째로 찾는 서비스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토스는 지난 2015년 론칭한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통합계좌조회, 무료 신용등급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 다운로드 수는 1,200만명, 누적 가입자는 650만명이다. 간편송금을 통한 지난달 송금액은 1조원, 출시 이후 누적송금액은 10조원에 이르며 계좌조회 이용자는 200만명, 신용조회 이용자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