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디즈니, 21세기폭스 인수 임박”

“이르면 내주 발표”

월트디즈니와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21세기폭스 간 빅딜이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5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가 21세기폭스의 영화 스튜디오·TV 프로덕션 사업 등을 600억달러(약 65조 3,000억원)에 사들이려는 협상이 크게 진척됐다고 보도했다.


CNBC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M&A 빅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르면 내주 양사가 계약 타결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BC는 “디즈니가 21세기폭스의 영화 스튜디오, TV 프로덕션 사업부, TV 콘텐츠, 일부 케이블 채널 등을 인수하되 폭스의 뉴스 조직과 스포츠 사업부는 그대로 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럽 유료TV 네트워크 스카이와 온라인 스트리밍 훌루의 폭스 지분도 협상 내용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즈니 경영진은 폭스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자산을 사들이려고 머독과 그의 아들 제임스 머독에게 접근했으나 인수가격 문제로 협상이 한때 교착 상태에 빠진 바 있다.

디즈니는 미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폭스 엔터테인먼트의 자산을 탐내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디즈니가 폭스에서 사들일 수 있는 콘텐츠는 수천 편에 달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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