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 열풍 이어가자…유통업계, 올림픽 마케팅 박차

장갑·머플러·기념품 등 판매 증가 기대
노스페이스·오메가 한정판 출시도 잇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서울경제DB
일명 ‘평창 롱패딩’이 큰 인기를 끌며 유통업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이라는 문구와 관련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업체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에 사용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선보인 구스롱다운패딩(일명 평창롱패딩)은 14만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며 초기 준비했던 물량 3만장이 최근 완판됐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정가보다 5만∼10만원 비싼 가격에 평창롱패딩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평창 조직위는 이밖에 봉제인형류, 배지, 일반노트, 자석 기념품, 열쇠고리 순으로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장갑, 머플러, 담요 등의 방한용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연말연시를 계기로 스노우볼, 무드등, 전통상품류와 같은 선물용 아이템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의 스포츠의류 부문 공식파트너인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코리아의 공식 단복과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약 4만5,000여명이 착용할 대회운영인력 유니폼을 공급한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코트, 재킷, 머플러 등 여러 제품으로 구성된 평창올림픽 리미티드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평창 올림픽 공식 온라인스토어와 노스페이스 주요 매장 등에서 2,018장을 한정 판매한다. 기존 노스페이스 인기 롱다운 코트에 평창 올림픽 엠블럼, 태극기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국기를 디자인한 와펜(문장), 팀코리아 엠블럼 등 평창올림픽 관련 상징으로 장식했다. 이번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형상화한 후드 워머와 비니 또한 인기몰이하고 있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평창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두 개의 독창적인 시계를 제작했다.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평창 2018’은 태극기를 상징하는 선명한 블루와 레드 컬러가 더해져 심미학적으로 뛰어나고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성능을 자랑하는 마스터 크로노미터가 탑재돼 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도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동계 스포츠 종목의 역동적인 실루엣을 담은 제품을 출시했다. 평창 올림픽 공식파트너인 맥도날드는 올림픽 기념 매장 착공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강릉 올림픽파크와 올림픽 선수촌에 두 곳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강릉 올림픽파크 매장은 햄버거 세트 모양으로 짓고 있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