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은혼‘ 7년만에 내한한 오구리슌...’부산행‘ 캐스팅과 한국팬들의 관심 원해

‘은혼’의 배우 오구리슌과 후쿠다 유이치 감독이 기자간담회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만담꿈 같은 두 콤비의 입담은 취재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6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은혼’ 간담회에서, “한국의 ‘부산행’이라는 영화가 일본에서는 ‘신칸센’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다. ‘부산행’ 같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며 한국 영화계에 본인의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후쿠다 유이치 감독 또한 ”한국 영화계에 자신을 캐스팅해달라고 어필하는 것 같다“며 바로 받아쳤다.


오구리슌은 “한국에 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다”며 ”공항에서 바로 기자간담회장으로 왔는데, 대기실에 누군가 떡볶이를 가져다줘서 그것이 이번 한국행의 첫 인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경호원들이 제 곁을 지켜주고 있는데,(열정적인 팬들이 없어서) 할 일이 없는 것 같아 죄송하다.”며 셀프 디스를 하기도 했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오구리슌 앞으로만 떡볶이가 배달됐다. 내 떡볶이는 없었다“며 양념 같은 멘트를 추가했다.

한편, 7일 국내 개봉하는 ‘은혼’은 우주인과 공존하게 된 에도 막부 말기에 나타난 신비한 힘을 가진 불멸의 검 ‘홍앵’의 행방을 쫓는 ‘긴토키’, ‘신파치’, ‘카구라’ 해결사 3인방의 병맛 넘치는 모험을 그린 작품. 지난 7월 일본 개봉 당시 누적 흥행수입 38억 엔을 넘어서며 2017년 실사영화 중 압도적인 흥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드라마 [용사 요시히코]와 영화 <변태 가면>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후쿠다 유이치가 연출과 각본을 맡아 만화적인 상상력과 패러디, 코믹한 연출로 원작의 유머를 실사로 극대화했다. 또, 바보스럽고 까불거리면서 어이없는 유머를 구사하지만 사무라이 정신을 간직한 은발의 무사 ‘긴토키’는 오구리슌이 열연한다. 이 외에 핫스타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스다 마사키, ‘천년돌’ 하시모토 칸나 등이 출연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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