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뮤직, 스마트폰 악기 연주 녹음기술 특허 획득

잡음 없이 연주음만을 추출, 녹음 가능
기존 별도 레코딩 장비나 소프트웨어 구입 필요 없어

스마트사운드레코딩(SSR)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디지털피아노의 연주음을 녹음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영창뮤직


영창뮤직은 6일 스마트폰과 악기를 연결해 녹음하는 스마트사운드레코딩(SSR) 관련 기술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영창뮤직의 SSR은 디지털피아노 연주 음을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간편하게 녹음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디지털피아노 연주 음은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를 따로 녹음했기 때문에 건반과 페달의 작동 소음이나 주변 잡음 뒤섞여 깨끗한 사운드를 얻기 어려웠다. 홈레코딩 장비를 구매하거나 컴퓨터 연결 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되지만 비용 지출과 작업의 번거로움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SSR은 스마트폰을 전용 케이블을 통해 디지털피아노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동영상이나 녹음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악기에서 만들어지는 소리만을 추출 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디지털피아노의 스피커를 통해 재생할 수도 있다.

이번 기술은 영창뮤직의 커즈와일 최신 디지털피아노에 일부 적용됐고 앞으로 입문형 모델부터 전문가용 모델까지 폭넓게 탑재할 예정이다. 영창뮤직은 해당 특허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디지털악기 접근성과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SNS 등 온라인내 콘텐츠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창뮤직은 기술고문이자 구글의 인공지능 부문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 박사와 1990년부터 디지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미국 보스턴에 디지털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 중이며 다양한 국내외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임양규 영창뮤직 디지털 부문 연구소장은 “이번 특허 기술로 사용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더욱 쉽게 가족이나 전세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문화를 알리고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이 추구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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