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미 FTA "산업과 거시경제 전반을 종합적으로 고려"

김동연 장관이 한미 FTA와 관련해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미FTA와 관련해 “산업과 거시경제 전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한미 FTA 개정 작업을 시작하려면 협상 목표와 주요 쟁점, 대응방향 등이 담긴 통상조약 체결계획을 수립해 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을 거친 후 국회에 보고 해야만 본격적인 개정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한미 FTA 개정을 앞두고, 그간 2차례의 공청회와 농축산업계 등 총 26차례의 업종별 간담회 등을 거쳤고 이를 바탕으로 국회 보고 등 통상절차법상의 국내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새로운 유망시장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4개국)와의 무역협정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그는 “칠레와 지난 2004년에 FTA를 체결한 이후 페루, 콜롬비아, 중미 5개국과 FTA를 진행했다”며 “이번에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유망하고 전략적인 협력파트너인 중남미시장 진출 네트워크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11차 세계무역기구(WTO)와 관련 “일부 국가가 보호주의 무역을 강화해 다자통상체제가 도전받고 있지만 무역을 통해 성장하고 경제를 키우는 만큼 자유무역 체제는 꼭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또 다음 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과 관련해서는 각 부처가 성과를 높이기 위해 준비를 잘 해달라고 강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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