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키움증권에 대해 “코스닥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금융시장 환경이 키움증권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목표가 10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초 코스닥 흐름은 코스피 대비 지지부진했지만 10월 이후 17% 증가하며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일 평균 거래대금도 10월 10조1,000억원 11월 12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12월 이후도 꾸준히 12조원 이상 유지하고 있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MS는 개인 매매 감소로 15% 초반까지 줄었지만 11월 코스닥 거래 상승과 함께 17% 후반까지 올라왔다”며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이익은 코스닥 흐름 둔화와 개인매매회전율 부진으로 최근 이익 비중이 30%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MS가 회복되는 시장 호황기에는 50% 가까이 차지하는 이익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PI부문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채권 규모가 1조워누 미만으로 채권 운용손익이 거의 미미한 키움증권은 최근 금리상승에 따른 증권사 채권운용손실 우려에서 자유롭다”며 “상반기 시장 호황으로 보유주식에 대한 차액실현 이후 포트를 조정하며 3·4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4·4분기 코스닥 호황으로 PI에서도 추가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