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주 성공으로 체코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한전이 추가로 원전 수주를 추진하는 국가들에서도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한층 더 높아졌다.
6일 정부와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21조원 규모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 인수전에서 유력한 경쟁국 중국을 따돌리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이후 처음으로 해외 원전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라는 분석이다.
무어사이드 프로젝트는 사업비만 150억파운드(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번 수주는 중국의 사활을 건 수주전과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내세워 불리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지만 결국 수주에 성공했다.
우진은 한전과 함께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전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한국형 원전에 적합한 부품을 수출하는 등 주요 원전 수혜주로 꼽힌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