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반전” ‘돈꽃’ 장혁-이미숙-박세영 휘몰아치는 파국 예고 하나

‘돈꽃‘은 또 어떤 반전을 보여줄까?

MBC 주말특별기획 ’돈꽃‘(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 제작 유에프오프로덕션)이 매주 시청자를 놀라게 하고 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스피디한 전개로, 매회 심장 폭격하는 반전을 보여주고 있는 것.

’돈꽃‘의 큰 틀은 밑바닥 인생에서 대기업(청아그룹)의 권력을 거머쥔 강필주(장혁 분)의 복수극이다. 돈에 먹혀버린 인간 군상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돈꽃‘이 무엇보다 재미있는 이유는 진짜 사랑도, 친구도, 적도 확실하게 정의할 수 없다는 점이다. ’돈꽃‘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예측불가 반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나모현·장부천의 결혼, 강필주의 행보는?

강필주(장혁 분)는 첫사랑이자 어린시절 생명의 은인인 나모현(박세영 분)을 복수극의 제물로 삼았다. 나모현이 청아그룹 장손 장부천(장승조 분)과 결혼하도록 모든 상황을 연출했다.

강필주가 나모현을 장부천에게 넘긴 이유는 간단하다. 장부천이 복수극의 궁극적 대상인 정말란(이미숙 분)의 아들이기 때문. 문제는 나모현을 향한 강필주의 사랑이 쉽게 정리될 수 없다는 점이다. 정말란과 장부천에게 쉽게 들킬 정도다.

하지만 지난주 방송(8회)에서 강필주와 나모현의 관계가 일단락됐다. 방송 말미, 또 다른 반전이 예고됐다. 장부천과 장부천의 내연녀 윤서원(한소희 분)의 밀회가 그려진 것. 위험한 사각관계의 2막이 열렸다.

강필주를 의지하는 정말란, 그녀의 진심은?




정말란은 청아를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심복인 오기사(박정학 분)를 이용해 강필주의 가족(동생 장경천)을 죽였고, 강필주의 어린시절을 지옥으로 몰아넣었다. 혼외자식인 장부천을 청아가의 장손으로 만들기도 했다.

욕망의 화신인 정말란이 약해지는 순간이 있다. 강필주와 연관된 일이다. 강필주의 실체(청아의 진짜 장손 장은천)에 가까이 접근했지만 “강필주는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 알어! 내 입안 혀보다 필주를 더 잘 알아”라며 부인했다. 뒷조사를 눈치챈 강필주가 정체를 감췄을때는 안도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정말란은 당초 강필주를 아들(장부천)을 위해 거둬들였다. 아들을 위해 사육한 ’개‘로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강필주를 세상 그 누구보다 의지하고 있다. 이제 정말란과 강필주의 관계는 ’주인을 기르는 개‘라는 표현이 걸맞는 듯 하다. 강필주의 복수극이 물 위로 올라왔을 때 어떻게 반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복수극의 최대 희생양, 나모현의 미래는?



나모현은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밝고 건강한 캐릭터. ’돈꽃‘에서 유일하게 순수하게 그려지는 인물이다. 그런 나모현이 점점 욕망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다. 어린시절 강필주와 연을 맺은 것이 첫 번째 이유, 두 번째는 아버지 나기철이 유력한 대선주자이기 때문이다.

나모현은 운명처럼 장부천을 사랑하게 됐다. 자신의 아버지와 청아그룹의 정치자금 커넥션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모두 강필주가 철저하게 계산해서 만든 결과. 장부천과 결혼하고 굴지 대기업의 며느리가 됐지만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나모현은 장부천의 내연녀 윤서원이 판 함정에 빠졌다. 남편의 내연녀와 친구가 된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더 큰 문제는 장부천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윤서원을 놓지 못했다는 점이다. 나모현의 시한폭탄 미래는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한편 ‘돈꽃’은 ‘에어시티’와 ‘장영실’ 등을 쓴 이명희 작가가 극본을 썼다. ‘황금주머니’와 ‘화려한 유혹’ 등에 참여한 김희원 PD가 연출을 맡았다.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2회 연속 방영.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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