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진에어는 소형기와 중대형기를 모두 보유한 하이브리드 LCC”로 “한진그룹의 저비용항공사인 만큼 계열사인 대한항공(003490)의 지원을 받아 사업초기부터 탄탄한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했으며 이에 따라 일드가 다소 높음에도 경쟁사 수준 의 탑승률을 시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진에어는 중대형기를 운항하는 점도 강점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진에어는 운항 슬랏이 부족한 노선에 좌석수가 소형항공기(B737, 189석) 대비 2배 이상인 중대형기(B777, 393석) 를 투입하고 있다. 보고서는 “황금 노선에서 경쟁사대비 더 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다만, 비수기 중대형기 운항 노선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진에어는 내년부터 신규 PSS(Passenger Service System)를 도입하면서 비용 절감과 부가매출 증가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진에어는 기존에 FSC에 적용되던 PSS를 일부 변형해서 사용했는데 이 시스템을 2018년부터 LCC 전용 시스템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연 간 약 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한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