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JTBC ‘효리네 민박’이 다시 한 번 문을 연다. 8일 JTBC 측은 ‘효리네 민박 시즌 2’ 제작과 함께 내년 1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종영한 ‘효리네 민박’은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자택을 민박집으로 꾸며, 다양한 나이와 직업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담담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시즌 1에서는 이효리, 이상순과 함께 가수 아이유가 민박집 직원으로 출연해 세대를 뛰어넘는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며 전국에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20일 기록한 최고 시청률 9.999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은 JTBC 역사상 최고의 예능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049 시청률에서는 7%를 돌파하며 드라마와 교양 프로그램을 통틀어 JTBC 시청률 역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시즌 2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청이 이어졌지만, 방송을 보고 이효리 자택을 찾는 관광객들로 인한 ‘사생활 침해’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앞서 이상순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이곳에서 방송을 찍기로 결정했고 뒷감당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지경이다”며 “더 이상 이곳에선 방송촬영도 하지 않고, 이곳은 우리 부부와 반려견 반려묘 식구들이 쉬어야하는 공간이다. 우리 부부를 좋아하고, 아껴주신다면 이곳에 더 이상 찾아오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이효리와 JTBC 측은 지난 여름부터 현재까지 제주도 자택 앞에 간이 안내소를 두어 방문객에게 실제 거주지임을 안내하고 있다. 안내소 설치 후 피해가 확연히 줄어든 상황이지만 시즌 2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름 풍경을 담았던 시즌 1과는 다르게 제주도 겨울 정취를 그릴 예정인 ‘효리네 민박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케줄 문제로 합류하지 못하는 아이유의 뒤를 이을 사람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