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미국 참가, 헤일리 “북한 상황 때문에 안전 불확실” 북한도 참가? “방안 추진 중”
美 올림픽위원회(USOC)가 다음해 2월 9일~25일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USOC는 성명을 통해 “위원회는 내부적으로나 정부기관들과 함께 내년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다”며 참가 사실을 이야기했다.
이같은 성명을 발표한 것은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미국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느냐 여부는 ‘미결문제(an open question)’로 남아있다고 발언했기 때문.
그는 “북한의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 미 선수들의 안전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며 “미결 문제가 있다.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지만, 예루살렘이든 북한이든 그 지역의 미국 시민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관해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바로 다음 날 미국이 평창 올림픽 참가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논란을 일축해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8일 “바흐 위원장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협의를 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르면 연내에 방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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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