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 8일 외부 전문가 그룹 자문회의를 열고 향후 부산항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그룹과 자문회의를 열고 메가허브포트로서 부산항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부산항은 올해 최초로 연간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2,000만 TEU를 달성할 예정으로 메가 허브포트로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00만TEU 시대를 맞이한 부산항이 나아가야할 길’이란 주제로 ‘부산항만공사 외부 전문가 그룹 자문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과 관련된 마케팅 및 조사·분석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해운·항만 산업 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가가 참여한 외부 전문가 그룹을 결성했다. 외부 전문가 그룹은 해운·물류 관련 협회와 기관, 연구소뿐만 아니라 해운선사, 토목기술 관련 기업 등 해운·항만 업계의 전·현직 전문가 20명으로 이뤄졌다.
이날 열린 ‘외부 전문가 그룹 자문회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집중 토론을 통해 부산항 발전을 위한 값진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성우 KMI 항만물류연구본부장은 회의에서 “북항과 신항의 기능 특화를 통한 공존방안을 고민해 물동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부산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김인용 전 현대부산신항터미널 사장은 “고객과 종사자의 가치가 함께 추구되는 부산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항만운영 개발을 위한 중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영 전 현대상선 상무는 “부산항이 가진 장점을 살려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장기화된 해운시장 침체와 급변하는 국제물류 환경 속에서 부산항이 생존하고 고부가가치 창출 종합 물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이 직면한 현안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중한 의견을 모아 업계와 공감대를 형성대 부산항의 이용자와 고객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