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브리핑] 서울 명마 vs 부경 명마

10일 서울경마 그랑프리

서울과 부산경남의 명마들이 1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 집결한다. 제9경주로 열리는 제36회 그랑프리(혼합·등급오픈·2,300m·3세 이상)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클린업조이(서울·미국·거세·6세·레이팅125)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부산경남이 차지했던 그랑프리 트로피를 탈환한 서울의 대표 경주마로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중반까지 3연승을 질주했지만 7월 부산광역시장배 이후 부상으로 공백을 가져 컨디션을 회복 중이라는 점이 변수다.


트리플나인(부경·국내산·수·5세·레이팅123)은 부경의 대표 주자로 초반 스피드는 물론 막판 탄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국산마 한정 경주인 대통령배에서 우승한 트리플나인이 외산마 혼합 경주인 그랑프리마저 제패하면 명실상부 올해 최고 경주마에 오르게 된다.

파워블레이드(부경·국내산·수·4세·레이팅122)는 3세였던 지난해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모두 휩쓸며 한국경마 최초로 ‘통합 삼관마’에 올랐다. 종반 파워와 스피드가 좋아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하다.

청담도끼(서울·미국·거세·3세·레이팅121)는 초반 빠른 스피드로 앞서 가는 선행마이면서 지구력도 갖췄다. 8월에는 국내 2,000m 최고기록인 2분4초9에 0.1초 뒤진 2분5초를 찍었다. 실버울프(서울·호주·암·5세·레이팅112)는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 3개 경주인 뚝섬배, KNN배, 경상남도지사배를 모두 석권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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