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알리바바와 제휴 “中 자판기서 차판다”

미국 포드사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자동차/블룸버그


앞으로 포드차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포드자동차가 중국 전자상거래 ‘공룡기업’ 알리바바와 온라인 자동차 판매 및 인공지능(AI), 운송 서비스 분야 등에서 향후 3년간 협력하기로 하는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내용은 살펴보면 포드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티몰에서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알리바바가 개발 중인 자동차 자판기에서도 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은 온라인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에서 팔린 자동차 대수는 스페인 전역에서 팔린 자동차 대수보다 많을 정도다.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온라인 자동차 거래는 100만대를 돌파했고 시장 규모 역시 150억달러(16조4,000억원)로 커졌다. 짐 해킷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역동적인 디지털 시장”이라며 “중국 시장은 고객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을 빠르게 통합시킨 혁신을 바탕으로 번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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