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에 세계 각국서 반발 거세
예루살렘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 것에 대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각국 대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무슬림 수백 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의 니하드 아와드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기독교인들의 종교적 극단주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위에 참석한 자이드 알하라셰 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고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슬림들은 이날 금요 예배일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
터키, 이집트, 요르단 등 수니파 이슬람 국가에서는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이 대형 이슬람 사원이나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사진=YTN 방송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