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자체 결정했다고 러시아크로스컨트리 스키 협회 회장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옐레나 뱔베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스키 협회 회장은 이날 “현재 월드컵대회 참가를 위해 스위스 다보스에 머물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현지에서 자체 투표를 실시해 (개인자격으로) 올림픽 경기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뱔베 회장은 앞서 선수들이 스스로 올림픽 참가 여부를 결정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 스키 선수들의 이 같은 결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5일 조직적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국가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고 개인 자격 출전만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수들의 개인 자격 올림픽 출전을 막지 않겠다고 밝힌 뒤 나와 주목된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오는 12일 올림픽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하는 ‘올림픽 회의’를 열고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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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