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종영 D-day, 송승헌X고아라 껌딱지 커플의 엔딩은?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라면. 10일 최종회를 앞두고, OCN 오리지널 ‘블랙’ 껌딱지 커플의 엔딩을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지난 9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 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 강하람(고아라)의 첫사랑 김준(이효제)이 블랙이었으며, 김준의 머리에 총을 쏜 사람이 어린 하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빠(김형민)를 살려야 한다는 어린 하람의 잘못된 판단, 그리고 심장이 안 좋던 무강에게 심장을 이식한 엄마 박지수(지수원) 때문에 억울하게 죽어야 했던 김준. 20년 만에 死자와 인간으로 다시 만난 이들의 사랑은 과연 어떤 엔딩을 맞이할까.

사진=OCN
어린 시절, 죽을 사람의 그림자를 보는 자신의 무서운 눈을 예쁘다고 해주며 괴롭히는 친구들을 혼내준 김준을 좋아했던 하람과 자신을 따르는 하람을 꼬맹이라고 부르며 동네 누나 윤수완(이엘)을 좋아했던 김준. 동네 꼬마들의 엇갈린 짝사랑으로 끝난 것 같았던 이들의 로맨스는 20년 후, 사자 블랙과 인간 여자 하람의 만남으로 다시 이어졌다.


김준에게 이식받은 한무강(송승헌)의 심장은 블랙의 빙의 후에도 여전히 수완을 보면 반응하지만, 김준의 심장을 빌린 블랙은 20년 전과 달리 수완이 아닌 하람에게 사랑을 느꼈다. 자신을 첫사랑 준이 오빠라며 따라다니는 하람을 귀찮아하며 쌀쌀맞게 대했지만, 공조를 위해 하람과 붙어 다니던 블랙은 점점 하람에게 향하는 마음을 멈출 수 없었던 것. 준이와 아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힘들어할 하람을 위해 천계로 돌아가려는 계획까지 미루며 범인을 밝혀내는 등 껌딱지 커플의 역전된 관계는 이들의 엔딩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한순간에 자신의 정체와 과거, 죽음에 얽힌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블랙. 자신의 억울한 죽음이 하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괴로워했다.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암담한 진실과 마주한 블랙은 믿을 수 없는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또한, 인간을 사랑하게 된 사자 블랙과 하람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한편 ‘블랙’은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 중이다. 오늘(10일) 밤 10시 20분 OCN 마지막회 방송.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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