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펀드닥터] 주요국 증시 조정에 등 터진 중소형주펀드

한 주간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도 이에 동조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조선업종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피지수는 0.58%, 코스닥지수는 2.3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4.32%), 서비스(3.63%)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의약품(-4.25%), 운수장비(-3.65%)는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 )이 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유형이 하락한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는 2.12%로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일반주식형펀드는 1.21% 하락했으며 배당주식형펀드 역시 0.76% 하락 마감했다. K200인덱스펀드도 0.51% 하락 마감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의 모든 소유형 중에서는 공모주하이일드형 수익률이 0.09%로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채권시장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국고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전체 국내 채권형펀드는 한주간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의 모든 유형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초단기채권형펀드·일반채권형펀드가 0.0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형펀드는 0.02% 상승 마감했으며 중기채권형펀드 역시 0.01% 올랐다.

글로벌 주요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은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감 고조 및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로 다우지수가 0.22%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유럽도 미 세제개편안의 상원 통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브렉시트 협상의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며 유로STOXX50지수가 0.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국은 소액대출 규제안 발표에 따른 유동성 우려와 우량주 차익실현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1.36% 하락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주간 1.56% 하락했으며 인도 주식이 -2.34%로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섹터별로는 소비재 섹터가 0.65%로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기초소재 섹터는 -3.01%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한주간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1,985개 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8개에 불과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369개로 나타났다. 개별펀드 주간 성과는 ‘삼성KODEX IT소프트웨어상장지수[주식]’ 펀드가 3.22%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179개로 개별펀드 중에는 ‘유진챔피언코리아중기채[채권]Class A-E’ 펀드가 0.1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2,300개 중 29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가 1.47%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엄현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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