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올해 영업이익 적자 4,900억원에 이어 내년에도 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여타 조선사들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영업이익이 올해 4,761억원에서 내년 2,502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영업이익이 1조1,85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내년에는 2,813억원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느리더라도 업황 개선 기대감은 나온다. 조선업황 회복의 선행지표인 수주잔액은 11월 현재 전년 대비 -17%로 저점인 5월(-25.2%)보다 회복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조선사별로 순차적인 수주잔액 증가를 전망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현대중공업은 내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수주잔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오는 2020년부터 선박 환경규제가 적용되면서 신규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오랜만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3일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48% 260만원, SK하이닉스가 3.55% 오른 7만8,7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조선주·금융주 등의 전반적인 약세로 지수는 0.08% 오른 2,464로 2,500 회복에는 실패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