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천와 vs 해리슨, 농구 코트서 ‘난투극’ 끝에 결국 퇴장…‘충격’



여자프로농구 코트에서 선수들끼리 시비가 붙었다.

1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KEB하나은행의 경기 4쿼터 종료 5분을 남긴 시점에서 우리은행 나탈리 어천와(25·193㎝)와 하나은행 이사벨 해리슨(24·190㎝)이 뒤엉켜 넘어지면서 사건이 벌어졌다.

두 선수는 골 밑에서 자리싸움을 하다가 뒤엉켜 넘어졌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함께 넘어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코트 바닥 위에서 서로 목 주위를 밀며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심판과 양 팀 관계자들은 곧바로 두 선수 사이를 가로막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지난 시즌 어천와가 속해 있던 하나은행의 이환우 감독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어천와를 감싸 안으며 사태가 커지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서로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한동안 큰 소리를 주고받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결국 어천와와 해리슨은 곧바로 퇴장당했다.

선수들끼리 몸싸움이 불가피한 농구에서는 경기 도중 시비가 붙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끼리 경기 도중 물리적인 충돌을 빚는 것은 남자농구에서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일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오후 7시 30분 현재 이 경기의 주요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다른 영상들은 조회 수가 많아야 1천 건을 넘는 수준이지만 어천와와 해리슨의 충돌 영상은 이미 10만 건을 넘었을 정도로 팬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국적의 어천와는 지난 시즌 하나은행에서 뛰었고 올해는 우리은행으로 옮긴 선수다.

1992년생이며 미국 노트르담대를 나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인디애나에서 뛰고 있다.

[사진=WKBL 제공/연합뉴스]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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