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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CNN의 주말 프로그램에 출연한 헤일리 대사는 “클린턴, 부시, 오바마 등 그 어느 대통령도 미국인의 의사를 듣고 이를 실제로 실천할 용기는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용기라며 결단이라며 추켜세웠다. 전임 대통령들이 대선 때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가 정작 당선되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헤일리 대사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올바른 일”이라고 재차 두둔했다. 헤일리 대사는 “올바른 일이었다”며 “우리는 그 어떤 한도도 정하지 않았으며 이것이 최종 지위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또 우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평화협상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CBS 방송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향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에 쓸 카드를 미리 내어주거나 이스라엘에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것은 협상 테이블에서 ‘이스라엘의 수도가 예루살렘’이라는 부분만 빼낸 것”이라며 “양쪽을 다가오도록 한 뒤에 ‘자, 그럼 당신들이 어떻게 예루살렘을 나눌 것인지 결정해라. 경계를 만들지, 국경을 만들지 결정해라’라며 그들이 결정토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사자들만 동의하면 미국은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인정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