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출기업인 축제 ‘부산 트레이드 나이트' 열려

부산 지역 우수 수출기업을 발굴·시상하는 ‘2017 부산 트레이드 나이트’(Trade Night) 행사가 12일 오후 4시 30분 해운대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역 수출을 이끄는 기업인을 한 자리에 모아 한 해 성과를 자축하고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허용도 부산기업협의회장을 비롯해 수출기업 대표와 수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예년과 달리 식전 행사로 현장 채용과 일자리 상담을 하는 일자리 매칭 이벤트가 열린다. 성우하이텍, 제일전기공업, 퓨트로닉 등 우수 수출기업 19개사와 무역인을 희망하는 대학생이 참여한다. 이어 부산시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수출 실적을 거둔 기업을 시상하는 부산 수출스타 어워즈 시상식도 열린다. 수상기업에는 로프캠프(대표 윤강호), 마린스페이스(대표 조진환), 다이아몬드브릿지(대표 이희정), 태원정공(대표 김태홍), 신흥F&D(대표 김예승)가 선정됐다.


서병수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조선수주 위기와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의 악재 속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비해 7%이상 증가한 수출실적으로 3년 만에 다시 무역 1조달러 달성에 힘을 보탠 부산의 수출기업인에게 감사하다”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힐 예정이다.

한편 무역의 날을 맞아 선정한 부산지역 정부 훈·포장에는 산업포장에 김판일 조향메탈 대표와 손봉근 성우하이텍 부사장이, 대통령 표장에 김형복 오에스씨지 공장장이 뽑혔다. 수출탑의 경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사드문제 등 어려운 대외여건 하에서도 성우하이텍(대표 이명근 외 1명)이 5억불, 동은단조(대표 서경원)가 1억불 수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와 함께 7,000만불탑에 리노공업(대표 이채윤), 5,000만불탑에 제일전기공업(대표 강동욱), 유영산업(대표 정호태) 등을 포함해 총 75개 지역기업이 수출탑에 선정됐다.

1999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는 제19회 부산수출대상에서는 대상에 배선·누전차단기 제조업체인 제일전기공업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지열발전용기기를 생산하는 이더블유케이(대표 부태성), 김스넥을 수출하는 세화씨푸드(대표 배기일), 산업용클러치 수출업체인 주식회사 하워스(대표 이호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전찬진 제일진공펌프 상무이사 등 10명이 부산수출유공자로 선정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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