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1급기밀’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사진=지수진기자
배우 김옥빈이 기자 역할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 제작발표회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영화 ‘소수의견’에서 초보 기자를 맡은 후 ‘1급기밀’을 통해 베테랑 기자에 도전하게 된 김옥빈은 “‘소수의견’은 굉장히 미숙했다. 사건을 끌어들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끝까지 함께 가지는 못했다. ‘1급기밀’에서는 그 때 기자인 친구가 조금 더 성장을 했다. 끝까지 물고 늘어질 줄 알았고 끈기 있게 터트리고 책임감이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 변화가 굉장히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자 역할은 앞서 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할 거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하다가 실제 기자 분을 만나보고 싶다는 요청을 드려서 만나게 됐다. 이 사건이 진행돼가는 과정을 듣다보니까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반성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게 방송으로 만들어져서 나오기까지 과정을 들으면서 제가 잘 해보겠다고 문자를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 분이 지금 MBC 사장님이 되셨더라. 깜짝 놀랐다”라며 전 ‘PD수첩’ PD였던 최승호 MBC 신임사장을 언급했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MBC ‘PD수첩’을 통해 군납문제를 폭로한 해군 소령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한편 ‘1급기밀’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