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기관인 한국방문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에 대한 개요와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인 이 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두 차례 행사를 연 2015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간 행사로 진행됐다. 방문위는 서울 명동과 남산, 홍익대와 동대문 등 주요 거점에 부스를 차리고 행사를 운영한다.
올해 프로그램의 백미는 매일 하나의 기업들이 특별한 할인 혜택을 선사하는 ‘브랜드 데이’. 우선 신세계 면세점은 2월16일 1달러 이상을 구매한 쇼핑객에게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며 테마파크인 웅진플레이도시는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하루를 정해 선착순 100명을 무료로 입장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파라다이스와 세븐럭카지노, 국립현대미술관, N서울타워, 서울랜드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브랜드 데이’에 걸맞은 혜택을 제공한다.
방문위는 이와 함께 경품 이벤트를 통해 5,000여명의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리아투어카드’를 선물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코리아투어카드는 개별관광객을 위해 전국 권역의 지하철·버스·택시 등 교통 기능을 탑재한 것은 물론 관광·쇼핑·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162개 기업의 2,044개 매장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아이템이다.
아울러 수하물 배송 및 보관 서비스인 ‘핸즈 프리’ 역시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한경아 방문위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 기간 중에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방한 외국인을 환대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계기로 위축된 관광 시장이 기지개를 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