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 '적폐청산' 30대 83.5% 강력히 주장

검찰이 진행중인 적폐사건 수사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시한을 정하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전국의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적폐사건 수사 시한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59.7%를 차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5일 적폐사건 수사와 관련해 올해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민생사건 수사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32.3%로 알려졌으며 8.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각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70.1%가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이어 경기·인천(65.9%), 서울(64.8%)이 뒤를 따랐다. 이들 지역에선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전·충청·세종에선 ‘시한 없이’ 응답이 54.3%, ‘연내 마무리’ 응답이 35.7%를, 대구·경북에선 ‘시한 없이’ 53.5%, ‘연내 마무리’ 38.0%를 각각 보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48.5%로,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 40.2%보다 많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7.6%, 정의당 지지층의 75.9%가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시한 없이’ 45.9%, ‘연내 마무리’ 35.7%의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77.5%와 바른정당 지지층의 57.0%는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83.5%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0대(77.2%), 20대(61.5%) 순이었고, 50대의 경우 ‘시한 없이’ 54.2%, ‘연내 마무리 ’ 42.8%, 60대 이상의 경우 ‘시한 없이’ 31.5%, ‘연내 마무리’ 51.7%를 각각 나타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로 표본오차는 ±4.4%p로 전해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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