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종목]스튜디오드래곤, 분할매수 기회...목표주가 26% 상향

신한금융투자는 11일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26% 오린 6만 7,0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8일 기준 주가는 6만 200원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4·4분기 연결 매출액은 689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33% 올랐다. 영업이익은 4.9% 상승한 8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드라마인 화유기의 수익 인식 시기가 내년 1·4분기여서 일시적인 실적 공백은 있지만 단기적인 요인이라고 홍 연구원을 밝혔다.


홍 연구원은 편성(제작),판매(유통),기타(PPL)매출액 모두 빠른 외형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수출의 수익 인식이 기대되는 내년 영업이익은 75.6% 증가할 것이라는 게 홍 연구원의 예상이다.

현재 중국 광전총국은 한류 콘텐츠에 대해 적극적인 제재를 하지 않지만 플랫폼 사업자의 눈치 보기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12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 한중 정상회담 이후에는 국내 드라마 제작사의 수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예능과 영화의 수출 재개 분위기도 업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BS의 런닝맨 시즌5는 내년 1·4분기 내 방영이 기대된다. 방영이 확정되면 중국 당국 제재 완화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 쇼박스는 두 번째 중국 작품의 광전총국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덱스터는 12월 8일 중국과 38억원의 시각특수효과 계약을 체결했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 드래곤의 30% 넘는 외형성장, 중국수출 증가 가능성, 제작과 판권을 모두 보유한 이상적인 수익구조를 근거로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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