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11일 “정부 대책과 실제 현장의 차이를 어떻게 줄일지 연구하고 방법을 찾아보라”고 특별 지시했다. 최근 포항 지진피해 현장 등을 신속히 방문해 대책을 내놓은 데이어 현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이 총리는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사고나 재해가 발생할 경우 매뉴얼이 있더라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페이퍼 대책(종이 위에서만 만들어지는 보고서 대책)으로 끝나면 공허할 뿐”이라면서 “국민께 현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보여드리고 내놓은 정책 약속을 실제로 지켜야 정부의 실력을 보여주고 신뢰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동안 형식적이거나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정책, 특히 현장의 상황과 현실을 반영한 정책으로 공직자의 책임성을 강조해 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지난번 타워크레인 사고 발생 직후 해당 부처가 긴급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또 다시 사고가 난 데 총리가 다시 한 번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최근 포항지진 피해 현장 등을 직접 찾아 신속하고 실질적인 피해 복구·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