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창] 연말 비과세해외주식투자 펀드 가입 서둘러야

설재호 유진투자증권 상품전략팀장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은 세제혜택 상품선택에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매년 연말정산을 위해 연금저축 펀드에 얼마를 가입하라는 뻔한 얘기는 접어두고 올 연말에는 꼭 가입해야 하는 상품을 콕 집어본다. 첫번째가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는 해외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해외주식 투자에 매매이익과 평가이익, 환차익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자격 제한 없이 원금 기준으로 3,0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고 10년간 투자 가능하므로 당장 여유자금이 없더라도 우선 소액으로라도 펀드에 가입해 두고 투자기회가 생길 때 본격적으로 투자하면 되고 언제든지 중도환매가 가능해 투자기간에 대한 부담도 없는 상품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유를 가지고 성장성과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나 섹터 서너 곳에 한도를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베트남·인도·4차산업·헬스케어펀드를 유망 상품으로 추천한다.


먼저 베트남은 세계 산업구조 및 생산 체인의 구조적 변화로 경제 성장의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다. 또한 국영기업 민영화 추진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자제품·기계류 등의 고부가가치 업종을 중심으로 산업생산 및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여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성장세가 둔화된 중국과 달리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7%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소비 시장의 성장 및 제조업 육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여건이 마련돼 있고 여타 주요 신흥국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금융시장 흐름을 보인다. 모디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개혁과 젊고 풍부한 노동력에 힘입어 중장기 성장 전망이 밝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모바일인터넷·클라우드·인공지능 등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에 의해 자동화 및 연결성이 극대화 되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일컫는데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메가트렌드다. 마지막으로 헬스케어 섹터의 장기성과는 다른 어떤 섹터보다도 좋았으며 여전히 상승 잠재력이 가장 높은 분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헬스케어 업종에 우호적인 정책을 예고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고령화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6억800만명에서 2050년에 15억명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올해 말 일몰되는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도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다. 1인당 3,000만원까지 계약기간 최장 3년까지 15.4% 분리과세 가능하며 공모주 10% 우대배정 혜택이 있고 코넥스에 2% 이상 투자하는 펀드는 코스닥 공모주 5% 우선 배정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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