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앤] 눈도 입도 즐거운 '송·현·아'... "겨울 비수기 몰라요"

■겨울 명소로 떠오르는 프리미엄아울렛
지하 매장·지하철 연결된 현대 송도점
주말마다 퍼레이드·콘서트 등 문화공연
유명 맛집 입점시키고 식품관도 만들어
전통적 비수기 11·12월에도 매출 급증
신세계 등 아울렛 겨울시즌 할인 행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캐릭터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 지난 10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지하 1층 매장. 유명 만화 캐릭터인 ‘에비츄 특공대’ 퍼레이드가 진행된 이곳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7~12세 아이 손을 붙잡고 온 고객 300여 명으로 가득 붐볐다. 겨울철은 통상 낮은 기온 탓에 야외 공간이 많은 프리미엄아울렛 입장에서는 대표적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업계 최초로 지하 매장을 선보이며 이 같은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깼다. 매장을 찾은 주부 김승연(40) 씨는 “지하에 매장이 있어 겨울에도 쇼핑과 문화 생활을 즐기기가 좋다”며 “가격도 저렴하고 먹거리도 많아서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캐릭터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이 입지와 접근성, 체험형 문화 콘텐츠를 앞세운 역발상으로 겨울철 소비자들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하 매장 등 파격 콘셉트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최근에는 전통적 비수기였던 11·12월 매출까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12월도 성수기로 품은 프리미엄아울렛 = 신세계(004170)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은 오는 17일까지 올해 마지막 대규모 할인 행사인 ‘2017 메가 세일’을 여주·파주·시흥·부산 프리미엄아울렛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총 400여 개에 이르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해 아우터·스웨터·부츠·스포츠 용품 등 겨울 시즌 상품을 최고 80% 할인해 판다. 세부적으로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에서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비이커가 지난해 가을·겨울 상품을 각각 20% 추가 할인, 60% 할인해 판매한다.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인기 브랜드의 아우터를 균일가에 선보이고,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은 스포츠 빅 브랜드 대전이 열고 언더아머 전 품목을 20% 추가 할인한다.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에트로가 기존 50% 할인 의류 제품을 최대 40% 추가 할인하는 등 주로 럭셔리 브랜드를 할인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할인행사를 연다. 김포점에선 시슬리, 에고이스트, 온앤온 등 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영캐주얼 패딩&아우터 대전’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브랜드별로 지난해 이월상품을 30~60% 싸게 판매한다. 송도점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해외패션대전’을 열어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코치 패밀리 세일’을 열어 이월 상품을 40~70% 싸게 선보인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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