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나선 한국타이어 오너가 '청년 챙기기' 눈길

사회주택 보금자리 제공 연장



조현식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 부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한국타이어가 서울 천호동에 건립한 사회주택 미팅룸.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161390)의 경영 전면에 나선 조현식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 총괄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등 오너가 3세가 첫 과제로 청년세대에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선택했다. 한국타이어 주도로 진행 중인 ‘따뜻한 사회주택 사업’의 규모를 내년 확대해 사회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최초 민간기금으로 운영하는 ‘따뜻한 사회주택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천호동에 위치한 사회주택 건설을 완료하고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따뜻한 사회주택 사업은 청년세대에게 안정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6년 4월 시작한 사회주택 사업이다. 한국타이어가 30억원의 자금을 제공했고 사단법인 나눔과 미래, 법무법인 태평양, 재단법인 동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천호동 사회주택은 따뜻한 사회주택 사업의 네 번째 프로젝트로 청년 세대 16가구에 주변 시세대비 40~80%의 임대료로 최장 20년간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한국타이어는 앞서 서울 용답동과 창천동, 경기도 부천 소사동에 청년들을 위한 사회주택을 공급한 바 있다. 현재 서울 장위동에 건립 중인 사회주택이 내년 상반기 완공되면 총 84세대의 주거 공간을 청년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따뜻한 사회주택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기존의 사업 파트너들과 사업 연장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의 출연 규모는 3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너가가 경영 전면에 나선 만큼 정부 정책에 발맞춰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게 한국타이어의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따뜻한 사회주택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민간자금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선도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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