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조업의 취업과 고용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젊은 층들이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 낡은 공장에서 일하길 꺼려하기 때문인데요. 산업단지공단이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뽑아 공장을 현대화하고 특허개발도 지원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 시화공단에 있는 한 제조업체.
지난 1978년 설립된 이 회사는 2대에 걸쳐 자동차용 너트와 공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3년 산업단지공단(산단공)의 지원을 받아 생산 설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으로 새단장했습니다.
그 결과 불량률이 20% 줄었고 생산성은 37% 늘었습니다.
[인터뷰] 민수홍 / 프론텍 대표
“지금은 모든 것이 컴퓨터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요.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자들이 그 데이터를 가지고 여러가지 문제점이라던지 해결점들을 찾을 수 있는…”
산단공은 이처럼 가능성 있는 중소·중견기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2014년 글로벌선도기업 선정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작지만 강한 기업을 지원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업으로 키우겠단 겁니다.
올해까지 180여개 기업이 선정됐고, 이 기업들의 매출은 약 10조원, 근무인력은 3만 명에 달합니다.
산단공은 이들에게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업혁신교육, 스마트공장 지원, 특허지원, R&D(연구개발) 교육 사업 등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구로동 산업단지공단 서울본부에서 글로벌선도기업의 사단법인화를 알리는 현판식이 열렸습니다.
글로벌선도기업협회는 산업단지를 대표하는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의 모임으로 입지를 굳히고 한국을 대표하는 선도기업이 되겠단 포부입니다.
[인터뷰] 황규연 /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혁신역량을 키워주고 산업단지에서 새로운 벤처 창업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희 공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종국적으로는 산업단지에서 양질의 일자리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이날 구로동 지밸리컨벤션에선 그동안 교육성과를 공유하는 기업성장교육추진단 성과보고회와 기업들간 교류의 장이 열렸습니다.
황규연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글로벌선도기업 임직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4차 산업혁명이 변화시킬 미래 제조업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