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북한 병사’ 초코파이 꼭 먹고 싶다! 오리온 100박스 선물, 탈북민 “편지 등 위문품 전달”

‘귀순 북한 병사’ 초코파이 꼭 먹고 싶다! 오리온 100박스 선물, 탈북민 “편지 등 위문품 전달”


귀순 북한 병사가 입원한 아주대학교 병원에 오리온이 초코파이를 선물했다.

회복된 뒤 꼭 먹고 싶은 음식으로 초코파이를 꼽았던 북한 귀순병사 오청성(25)씨에게 제과기업 오리온이 평생 초코파이를 무료로 제공한 것

최근 “초코파이를 꼭 먹고 싶습네다”고 말한 오씨의 이야기를 전해 듣은 오리온 측은 앞서 아주대병원에 초코파이 100박스, 낱개로 9,600개를 선물했다.

이에 병원은 선물 받은 초코파이를 오씨의 병실에 일부 배치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초코파이 오리온 관계자는 “아주대학교에 초코파이를 보낸 것은 사실”이라면서 “오 씨가 원한다면 충분히 그럴 의향은 있지만, 아직 완치되지 않은 사람에게 (이용권을) 준다 안 준다 하기는 섣부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들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모(25)씨가 입원한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를 찾았다.

탈북민 10여 명은 오씨의 치료를 담당한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직접 쓴 편지와 패딩 조끼, 목도리, 과일 등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탈북민들 마음을 담은 위문품을 직접 손에 쥐여주진 못했지만, 가족의 마음으로 병문안을 다녀왔다”며 “오씨가 빨리 완치돼 잘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오씨의 생명을 살린 이국종 교수와 간호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며 “병원 관계자들도 탈북민 방문은 처음이라며 반겨줬다”고 이야기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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