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방송과 폭스뉴스 등은 수사당국의 수사 기록을 인용해 울라가 전날 범행 직전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울라는 또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폭발물을 제조했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면서 “IS를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라데시 출신의 이민자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를 기도했던 뉴욕 맨해튼의 버스터미널 주변에 경찰들이 출동해 있다.
뉴욕 경찰은 이날 울라에 대해 테러 관련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적용된 테러 관련 혐의는 테러행위 지원과 테러 위협, 불법무기 소지 등이다.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인 울라는 전날 뉴욕 맨해튼의 버스터미널 ‘포트 오소리티’(Port Authority)와 타임스퀘어를 연결하는 지하통로에서 ‘파이프형 폭탄’을 터뜨려 자살 폭탄 테러를 기도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다행히 폭발물이 부분적으로만 폭발해 울라를 포함해 총 4명이 다치는 데 그쳤다.
울라는 손과 복부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부상자 3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동기와 관련,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미국의 IS 공습에 대한 보복 주장과 함께 크리스마스 포스터를 보고 지난해 12명이 희생된 베를린 크리스마스 테러가 떠올랐다는 진술 등을 경찰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