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들 “알지도, 만난 적도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과거 자신에게서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이 이 여성들을 이용해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천 시간, 수백만 달러의 돈을 썼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러시아 내통 의혹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그래서 지금 그들은 내가 알지도 만난 적도 없는 여성들의 거짓 고발과 지어낸 이야기로 옮겨가고 있다.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에 대한 조사에서 성과가 없자, 미국 사회에 불어닥친 ‘미투’(me too) 바람에 편승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라며 반박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과거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여성들은 전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는 당파를 떠나 트럼프의 부적절한 성적 행동의 역사를 조사해야 한다”며 의회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