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두고...대우건설, 브랜드 강화 나선다

'푸르지오 써밋' TV광고 재개
프리미엄 브랜드론 업계 처음
전용 홈피서 입주민 서비스도

대우건설이 자사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의 TV 광고를 재개하는 등 브랜드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매각을 앞두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푸르지오 써밋’은 대우건설의 주거상품 ‘푸르지오’와 정상을 뜻하는 단어 ‘써밋(SUMMIT)’을 결합해 만든 대우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서초 푸르지오 써밋’과 ‘용산 푸르지오 써밋’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번 신규 전략에 따라 대우건설은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 TV 광고를 포함한 브랜드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TV 광고 슬로건은 ‘깊이가 만드는 높이, 푸르지오 써밋’이며 촬영 대부분이 서초와 용산의 푸르지오 써밋 입주단지 등에서 이뤄졌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광고 내레이션에는 배우 유지태씨가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기존의 주택문화관 ‘푸르지오 밸리’를 ‘푸르지오 써밋’만을 위한 ‘써밋 갤러리’로 새롭게 단장했다. 써밋 갤러리는 푸르지오 써밋 입주민과 잠재고객·조합원을 대상으로 써밋 멤버십 라운지로 운영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온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푸르지오 써밋 전용 홈페이지도 제작하며 푸르지오 써밋 입주민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푸르지오 써밋 입주단지들의 평판이 긍정적이고 브랜드 광고와 써밋 갤러리까지 오픈하면서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면서 “향후 주요 랜드마크 지역에서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의 수주 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10월 매각 공고를 내고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 나섰지만 대우건설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매각을 위한 일부 일정이 지연되면서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관련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10월 매각 공고 당시 7,000원대였던 대우건설 주가는 최근 5,000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대우건설은 최근 외부 컨설팅을 통한 조직개편 등 경영혁신 작업, 브랜드 강화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