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水) 조망 갖추니 몸값 올라가는 오피스텔

- 아파트 대체 주거용 오피스텔도 뛰어난 생활환경 중시
- 호수, 강, 바다 등 조망권 확보한 오피스텔 수익률 높아




주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아파트에서 선보이던 조망권 프리미엄이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강이나 호수 숲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인근 두고 조망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특히 뛰어난 자연 조망을 갖춘 단지는 뷰(View)세권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조망권은 주택가격과 선호도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에 나섰던 ‘힐스테이트 송도 더 테라스’ 오피스텔은 2,784실 모집에 무려 9만8903명이 몰리면서 평균 35.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워터프론트 호수와 송도 달빛축제공원, 아암도 해안공원, 멀리는 서해바다까지 조망 할 수 있는 뷰세권 단지다.

9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도 인근에 위치한 왕숙천과 수변공원을 동시에 조망 가능한 입지에 들어서면서 오피스텔 270실 공급에 1만8391명이 몰려 평균 68.1대 1이라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뷰세권의 위력을 자랑했다.

뛰어난 자연환경 조망권을 갖춘 단지의 인기는 매매시장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단지주변으로 광교호수공원이 위치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 힐스테이트 더 레이크’ 오피스텔의 실거래가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조회를 통해 조사해본 결과 지난 11월 거래된 전용면적 84㎡(36층)는 분양가(3억 8550만원)보다 약 8,450만원의 웃돈이 붙은 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광교신도시에 위치해 있지만 호수공원과는 거리가 있는 이의동에 들어선 광교 호반베르디움 오피스텔 전용 63㎡(9층)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역세권의 입지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3억 3500만원에 거래돼 웃돈이 채 5500만원이 가량 붙은 수치를 기록했다.(분양가 2억7956만원) 호수공원 조망 여부에 따른 시세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올 겨울 분양시장에서는 뛰어난 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이 속속 선보일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효성과 진흥기업㈜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는 ‘인천 효성해링턴 타워 인하’ 오피스텔과 단지 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인천 남구 용현동 451-63번지에 들어서며 일부 호실에서 인천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25~84㎡, 지하 7층~지상 32층, 628실로 구성된다. 지하 1층(로비층)~지상 2층에는 계약면적 6,689.71㎡의 상가 41실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에 짓는 ‘송도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도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등 조망을 확보했다. 여기에 워터프론트 호수와 송도달빛축제공원을 끼고 있다. 단지는 송도국제도시 C1블록(송도동 29-2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6층, 2개동, 전용면적 22~48㎡, 총 1,990실 규모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 2지구 15블럭 3,4롯트에 김포 풍무 테라스테이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풍무2지구 택지개발지구에 탁 트인 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췄다. 지하 4층~지상 10층, 전세대 단일평형 총 171세대로 구성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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