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17년 우수 착한가격업소’에 이들 4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식당, 미용실 등 개인서비스업소 중 양질의 서비스를 해당 지역의 평균가보다 낮게 제공하는 가게를 선정해 알리는 제도다. 부산에는 577개소가 지정·운영 중이다.
이번 우수 착한가격업소는 지난 10월부터 한달 동안 구·군의 추천을 받은 후 서면 및 현장실사를 통해 선정됐다. 가격안정을 통한 서민경제 기여도, 위생청결도, 봉사활동 참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는지를 판단해 결정됐다.
반송낙지는 낙지볶음을 6,500원에 판매한다. 식당 내부가 넓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주방을 개방해 청결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높였다. 또 반송낙지 운영자는 새마을지도자로서 지역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가네국수는 생국수를 3,000원에 제공한다. 가게를 24시간 운영하고 재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지역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식당 주인이 꼼꼼히 고른 식재료로 짙은 맛의 멸치육수를 매일 우려내 손님에게 대접한다. 쑥밀면은 밀면을 4,000원에 판다. 19년간 가게를 운영해 온 전통 있는 집으로 직접 우려낸 육수 맛이 일품이다. 동절기는 2개월 정도 휴업하니 방문하기 전에 가게 오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쌍둥이돼지국밥의 돼지국밥은 6,500원이다. 21년간 영업하면서 부산 맛집으로 떠올랐다. 최근 신축건물에 2호점도 오픈해 점차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향토음식인 돼지국밥을 깨끗한 환경에서 조리해 깔끔하게 제공, 지역 음식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착한가격업소들은 모두 수 년간 가게를 운영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맛과 가격 경쟁력이 이미 검증된 곳들이라 심사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비록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초량화진갈비(영도구 영선동), 미식천국(연제구 연산동), 있돈(사상구 주례동) 등도 경쟁력이 있는 업소들이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