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관으로 6·25 국군전사자 449위의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 봉안식에는 이 총리를 비롯해 서주석 국방부차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심덕섭 국가보훈처차장,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 안수현 서울현충원장 등 460명이 참석했다.


이날 봉안 된 449위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동안 강원 양구·홍천, 경기 파주 등 6·25전쟁의 격전지 84개 84개 전투지역에서 발굴됐다. 발굴 사업에 투입 된 연인원은 10만명 규모다. 또 이로써 지난 2000년 4월부터 시작 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발굴 ·봉안 된 유해는 모두 9,957위가 됐다.

정부는 “6·25세대의 고령화, 전사자료 연구의 제한, 국토개발로 인한 전투현장의 훼손과 지형의 변화 등의 이유로 시간이 흐를수록 유해 발굴 사업이 어려워진다”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 영웅들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도 6·25 전사자 유해 소재에 대한 제보 및 신원 확인을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 시작 이후 유해 및 유품 분석,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 된 전사자는 총 126명이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