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서울을 도쿄, 런던, 뉴욕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서울과 경기도를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역 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남 지사는 발제에서 도시 경쟁력을 낮추는 수도권 규제를 철폐하고 이른바 ‘서울도(道)’라는 ‘초강대도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즉, 전국을 서울도(수도권), 대전도(충청권), 대구도(경북권), 부산도(경남권), 광주도(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으로 재편하자는 게 남 지사의 구상이다.
남 지사는 “이제 경기라는 개념을 포기하고 광역 서울도로 가자는 것”이라면서 “교통, 상수도, 주거 등 생활 측면에서 보자면 사실상 서울로 금을 그어놓은 게 국민들로선 불편하기만 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30년간 수도권을 규제로 눌렀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만 더 커졌다”며 “국가의 미래 경쟁력 차원에서도 이 구상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이 도쿄, 런던, 뉴욕 등과 경쟁하려면 수도권 규제를 없애 초광역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