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림역 인근 골목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연합뉴스
13일 오전 4시 27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인근 골목에서 칼부림이 발생했다. 흉기에 왼쪽 가슴을 찔린 중국동포 A(26)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영등포경찰서는 “신원미상의 남성이 A씨를 칼로 찌른 뒤 도주했다”고 밝혔다.
최초 신고자는 경찰에서 “A씨가 각목을 들고 칼을 든 범인과 다퉜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학수사대를 파견하고 인근 지역 CCTV를 조사해 도주한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 사건으로 누리꾼들은 올해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와 ‘청년경찰’을 언급하기도 했다. 영화 ‘범죄도시’는 중국에서 넘어온 폭력조직과 이를 소탕하려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영화 ‘청년경찰’ 역시 대림동 중국 동포타운을 배경으로 조선족들의 범죄를 다뤘다.
누리꾼들은 “와, 완전 범죄도시 실사판이네…. 후덜덜 무섭다(병**)”, “영화 범죄도시는 실화임. 지금의 대림역은 영화 그 이상이고.(pape****)”, “청년경찰, 범죄도시 실화구나(smgt****)”,“대림역이 환승구간인데 치안이 이래서야 .....(mask****)”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0월 경찰청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조선족 포함)의 인구 10만 명당 범죄자 검거 건수는 2,220명으로 한국인(3,495명)의 63.5% 정도로 나타났다. 경찰은 중국인의 범죄율이 다른 국적의 외국인과 비교해도 높지 않다고 봤다.
다만 살인으로 한정할 경우 중국인 범죄자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에서 검거된 살인범(미수 포함) 995명 가운데 외국인은 108명으로 11%였다. 이 중 중국인은 65%로 전체 외국인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52.8%)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미디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