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 전경./사진제공=신세계
민자 복합환승센터 개발 성공 첫 사례인 ‘대구신세계(004170)’가 오픈 1년 만에 3,300만 명이 다녀가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주변 상권은 물론 관광지도까지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 15일 개점 1주년을 맞는 대구신세계는 방문객의 절반 이상(56.3%)이 외지인으로 대구시 유동인구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KTX와 SRT, 고속버스, 시ㆍ내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서울, 수도권, 충청도 거주자들까지 모여든 결과다.
대구 신세계의 올해 매출은 6,6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센텀시티점의 영업 첫해 매출인 5,460억 원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대구 신세계는 지역 매출 1위는 물론 전국 10위권 내로 단숨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출은 계속해서 성장세일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과 SRT 자료를 살펴본 결과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오픈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고속철도 이용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여기에 대국국제공항에서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신세계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데는 가족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거리, 고품격 문화 콘텐츠도 한몫했다. 지역 최초로 들어선 ‘아쿠아리움’을 시작으로 옥외 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1930년대 상해를 재현한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영화관, 대형서점 등이 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지자체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의 대표 성공 사례로 남게 된 대구 신세계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