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는 오는 20일 플래그십 세단 LS의 풀체인지 모델인 ‘LS 500h’를 출시한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걸맞게 차의 이미지를 ‘대담함’으로 설정했다. /사진제공=한국토요타
렉서스의 기함 ‘LS’가 11년 만에 완전히 변경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동급 최고의 정숙성과 편의성은 LS만의 자존심. 렉서스는 이를 지키면서도 외형과 주행성능 등은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LS는 지난 1989년 출시된 후 플래그십 모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모델이다. 특히 뒷좌석에 앉은 승객이 느끼는 편안함은 다른 경쟁 모델들을 압도한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조금 밋밋한 느낌을 준다는 평도 나왔는데 렉서스는 이번 5세대 LS의 이미지를 ‘대담함’으로 설정하며 이 같은 기존의 이미지를 떨쳐내겠다고 강조했다.
5세대 신형 LS는 외관부터 강렬해졌다. ‘GA-L(Lexus Global Architecture-Luxury)’ 플랫폼을 적용해 낮고 공격적인 스타일의 차체를 뽑아냈다. 기존의 4도어 세단과는 차별화된 대담한 쿠페 실루엣을 구현했고 ‘플러시 서피스’ 창문을 적용해 창문과 차체가 마치 하나로 연결된 듯한 형상으로 태어났다.
렉서스는 GA-L 플랫폼과 함께 새로 개발한 가솔린 V6 3.5ℓ 트윈 터보 엔진, 3.5ℓ V6 엔진 기반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LS에 적용했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모두 출력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적 요소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렉서스 측은 “플래그십 세단에 가장 적합한 파워트레인”이라고 설명했다.
파워를 높이면서도 대형 세단 특유의 안락함은 한층 높였다. 특히 운전자의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모든 디자인의 중심에 운전석이 위치하도록 해 운전자의 자세와 시선 변화를 최소화했다. 운전석 시트는 골반, 대퇴부, 허리에서 어깨, 겨드랑이까지 최적의 지원 위치를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뒷좌석은 ‘사람을 감싸는 연속성 있는 공간’을 목표로 도어 트림과 시트 백을 원활하게 연결했다. 또 리어 시트는 터치 패널 히터 및 재생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오토만 파워 시트를 채용해 퍼스트클래스급의 다리 공간과 휴식 편의성을 제공한다. 도어 트림의 마감은 숙련된 일본 다쿠미 장인의 기술로 완성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LS 500h는 오는 20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가격과 구체적인 제원은 출시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가솔린 모델은 내년에 별도로 출시된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