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이석행(59)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에 취임한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폴리텍대학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이 전 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07년 1월 민주노총 위원장에 당선된 뒤 이듬해 1월 총파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2012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뒤 2번의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교육 전문 훈련 기관으로 전국에 캠퍼스 34곳을 두고 있다.
앞서 지난달 폴리텍대 전국교수협의회는 이 전 위원장이 이사장에 임용되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협의회는 “폴리텍대는 고등교육법에 의한 국책 특수대학”이라며 “노동운동 전문가가 아닌 교육 전문성과 교수 사회를 이끌 학식, 덕망을 갖춘 인사가 이사장에 임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