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니야' 이병준, 유승호-손병호 사이 권력 줄다리기

/사진=MBC
이병준이 강렬한 첫 등장을 마쳤다. 유승호와 아슬아슬한 권력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등장과 동시에 긴장감을 조성한 것.

지난 13일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 이석준, 연출 정대윤) 6회에서는 민규(유승호 분)의 첫사랑 예리엘(황승언 분)의 아버지이자, KM 금융의 공동 설립자인 예성태(이병준 분)가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텅 빈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은 금오철강의 투자건을 두고 매서운 신경전을 이어갔다. 예성태는 자신의 제안에 민규가 탐탁지 않은 대답을 내놓자, “돌아가신 자네 아버진 회사를 키우는 사람이었는데, 자넨 회사를 잡아먹는 사람이 되었군그래.”라며 민규를 자극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하지만 이내 우호적인 태도로 돌변, 딸 리엘의 영구 귀국 소식을 알리며 식사를 제안하는 등 극강의 포커페이스 면모로 민규와 시청자들을 당혹게 만들기도.


KM 금융의 최대주주이자 이사 예성태로 분한 이병준의 등장은 ‘로봇이 아니야’ 스토리 진행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유승호와 손병호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오던 그가, 마지막에 누구의 편에 서는지가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이기 때문.

또한 현재 방영 중인 KBS1 ‘미워도 사랑해’ 속 자식 등골 브레이커 ‘정근섭’과는 180도 다른 젠틀하면서도 냉철한 매력의 ‘예성태’로 변신한 이병준의 색다른 매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렇게 이병준이 강렬한 첫 등장을 마친 가운데, 유승호의 첫사랑 황승언이 귀국하며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황승언 네 사람을 둘러싼 애정전선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는 14일 10시 7, 8회가 연속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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