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2015년 사업 중이다가 같은 해 사라진 소멸기업은 64만개로 소멸률은 11.5%로 나타났다. 이 중 숙박·음식점업이 17.7%로 가장 높았고 예술·스포츠·여가업이 17.3%, 교육서비스업이 14.9%로 뒤를 이었다. 단 소멸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013년 12.4%에서 2014년 14.0%로 상승했지만 다시 2.5% 감소한 추세다. 숙박·음식업의 5년 생존율도 최하위권에 속했다. 평균 5년 생존율이 27.5%인 가운데 숙박·음식업의 5년 생존율은 17.9%였다. 3년 생존율은 30.2%로 3곳 중 한 곳만 시장 진입 3년 후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이었다. 금융보험업은 1년 생존율이 50.1%로 절반 이상이 1년 안에 문을 다는 것으로 나타났고 5년 생존율도 16.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생존율이 높은 곳은 전기·가스·수도(92.9%), 보건·사회복지업(76.5%), 운수업(73.7%), 제조업(70.1%) 순이었다. 생존율도 전년에 비해 개선되는 추세다. 15년 활동기업 중 2014년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2.7%로 전년대비 0.3% 포인트 상승했고 2010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전년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27.5%를 기록했다.
2016년 활동기업은 577만 6,000개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2016년 한해 새롭게 시작한 신생기업도 전년대비 7.8% 증가한 87만 6,000개, 신생률은 15.2%로 전년대비 0.6% 포인트 늘어났다.
경제 여건이 조금씩 개선되다 보니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한 고성장기업은 13,060개로 전년대비 0.5% 포인트 늘어났다. 전체 활동 기업 대비 고성장기업은 9.1%로 집계됐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