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국토정보공사, 인천항만공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14일 총 11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기부 55억 원, 한국국토정보공사 50억 원, 인천항만공사 5억 원을 각각 조성한다.
지난 2008년부터 조성된 이 펀드는 투자기업의 구매 수요가 있는 중소기업 기술개발과제를 선정, 지원하는 ‘민·관공동투자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의 재원으로, 중기부와 투자기업의 일대일 매칭으로 조성된다. 투자기업은 신제품 및 국산화 개발과제를 발굴, 제안하고 중기부는 이에 적합한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개발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새로 참여해 중기부와 총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중소기업과 힘을 모아 측량장비 국산화 및 공간정보시스템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기존 펀드운영에 참여하고 있던 투자기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조성된 총 20억 원의 펀드로 5개의 중소기업 기술개발과제를 지원, 성공한 기술개발제품을 구매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은 물론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에도 기여했다.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협력펀드는 자금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R&D 갈증 해소와 판로확보에 지원함으로써 대·중견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수규 차관은 “세계화와 기술진보의 파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혁신 성장이 절실하며, 이러한 혁신 성장은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통해 이끌어낼 수 있다”며 “앞으로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과제를 수시접수 방식으로 개편하고 지원규모도 확대하는 등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