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희옥, 후배 협박 및 사기 혐의 “음반비용 다 합치면 1억 7000만원 냈다”

가수 문희옥, 후배 협박 및 사기 혐의 “음반비용 다 합치면 1억 7000만원 냈다”


가수 문희옥이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피해자 여성의 아버지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경찰은 13일 후배 가수에 대한 협박, 사기 혐의로 피소한 문희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발표했다.

문희옥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한 신인 가수 A씨는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으며, 연예계 활동비 명목으로 1억6000만여원을 가로챘다며 소속사 대표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한 방송에서 A씨의 아버지는 억울하다고 밝힌 바 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딸이 소속사 사장한테 성추행 당했다고 했다. 하늘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 엄마는 쓰러졌다. 66살 된 사람이 상식적으로 그러면 안 되지 않냐. 평소 믿고 따르던 문희옥에게 상담했다. 문희옥에게 전화해 알고 있었냐고 물어봤다.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 그때까지만 해도 딸이 협박을 받은 건 몰랐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의 아버지는 “6개월간 음반비용으로만 6000만원을 냈다. 다 합치면 1억 7000만원이다. 소속사가 투자하는줄 알고 보냈다”며 “주현미씨가 문희옥씨에게 엄청나게 화를 냈다. 나한테 와서 울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녹취 파일에서 문희옥은 “사장님은 형 살고 나오면 되지만 너네 식구들은 타격이 더 커. 넌 어디 가수 이름 하나 못 대. 나도 다치고 너도 다치고 다 다쳐. 그게 좋아? 진실을 하나 까발려가지고 너희 아버지 마음 아프게 하는 게 좋아?”라고 라며 A씨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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